"여보, 이제 집 보러 가볼까"…주담대 3%대 진입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04 09:59
수정2023.06.04 20:46
오늘(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6.99% 수준입니다. 약 20일 전(5월 12일·연 4.09∼6.82%)과 비교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0.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출금리 산출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120%포인트(3.56%→3.44%) 낮아졌으며 각 은행이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는 늘렸기 때문입니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3.80∼6.67%)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92∼6.04%)의 하단도 모두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채권) 금리가 낮아지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3%대로 내려왔고,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에 반영됐습니다. 이에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대에 진입한 겁니다.
5대 은행의 최근 추이로 미뤄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개월 연속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4월 가계대출 역시 2022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2000억원 불었는데 역시 5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지난달 30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향후 정책 운영 여건의 주요 리스크(위험) 요인' 글에서 "금융 불균형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 영향 등으로 2022년 이후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조정되고 있지만, 2020년까지 장기간 큰 폭으로 누증된 주택가격과 가계부채의 불균형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택가격 수준은 여전히 소득 등과 괴리돼 고평가됐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주요국 장 가장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디레버리징이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부동산·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는데, 단기적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에 따라 디레버리징 흐름이 약화할 경우, 이미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금융안정 리스크를 키우고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정책 운용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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