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려동물 치료에 '2년 평균 78만원' 쓴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04 09:50
수정2023.06.04 10:12

2년 간 반려동물에 드는 평균 치료비가 8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만족도는 증가했지만, 타인에게 양육을 추천하려는 의향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오늘(4일) 공개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년 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다만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26.3%에서 25.7%로 0.6%포인트(p) 줄었습니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반려견 비율은 2년 전보다 3.2%p 낮아졌지만, 반려묘는 1.9%p 올랐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15만 4천원 정도로, 2021년과 비교해 1만 4천원 늘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였고, 이어 간식비(19.1%)·배변패드 등 일용품(12.7%)·미용비(10.5%) 순이었습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78만 7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으로, 2021년의 5시간 40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습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67.3%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62.8%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타인에게 양육을 추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41.9%로 2년 전과 비교해 4.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본인은 만족하지만 양육의 어려움이 많아 타인에게 추천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중대 금융범죄, 수사기관 통보 의무화
배민 내우외환…공정위 신고에 산재도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