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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차도 하이브리드?"...경유차 첫 추월 당했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04 08:36
수정2023.06.05 09:58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경유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14만 9,541대의 신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2만 7,863대로 전체 등록 차량 중 18.6%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경유차 18.0%, 전기차 9.2%, LPG차 3.4%였습니다. 하이브리드차가 등록 대수와 등록 비율에서 경유차를 제친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전체 등록 차량 중에서는 2대 중 1대 꼴로 휘발유차(50.0%)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차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 흐름 속에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2016년 6만2천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만4천대, 2018년 9만3천대, 2019년 10만4천대, 2020년 17만3천대, 2021년 18만6천대, 2022년 21만1천대로 늘었습니다.

매년 10∼30%의 증가율을 보이던 하이브리드차 등록은 2020년에 전년 대비 66% 늘기도 했습니다.

등록 비율도 2016년에 3.4%에 그쳤지만, 2017년 4.6%, 2018년 5.1%, 2019년 5.8%, 2020년 9.1%, 2021년 10.7%, 2022년 12.5%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유차의 인기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6년 87만2천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천대, 2018년 79만2천대, 2019년 65만6천대, 2020년 59만5천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1천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년 새 절반 이상 감소한 셈입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0.8%, 2021년 24.8%로 2022년 20.8%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경유차의 신차 등록 비중은 2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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