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검사 결과로 지급 거부?…새마을금고 실손보험금 기준 '논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6.02 17:40
수정2023.06.02 21:27
[앵커]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기 전에 추가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볼 경우 '의료자문'이라는 절차를 거칩니다.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새마을금고 역시 종종 의료자문을 받는데요.
그런데 새마을금고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지급해 오던 보험금을 돌연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어 발달지연 자녀를 둔 박모 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들어 놓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실손보험으로 발달지연 치료비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갑자기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앞으론 치료비 보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 모 씨 / 의료자문 후 보험금 지급 거절 피해자: 의료자문 결과 자녀가 보장(범위) 밖의 상태라 했죠. 월 200만원에 달하는 언어치료비가 부담돼서 현재는 한 달째 치료를 중단한 상황이고요. 아이 상태는 호전되다가 말았죠.]
실손보험금 신청을 받으면 업체는 의료자문을 거쳐 지급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의료자문이 현재 아이 상태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1년도 더 된 검사 서류만으로 이뤄졌단 점입니다.
박 씨는 이에 항의했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장휘일 / 법무법인 비츠로 변호사: 의료자문이란 게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죠). 특히나 이런 분야(정신과)는 더 주관적일 수 있죠….]
하지만 취재가 들어가자 새마을금고 측은 "최근 검사결과를 참고해서 의료자문을 한 번 더 받은 후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현대해상도 발달지연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비슷한 논란을 겪는 사례가 계속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기 전에 추가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볼 경우 '의료자문'이라는 절차를 거칩니다.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새마을금고 역시 종종 의료자문을 받는데요.
그런데 새마을금고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지급해 오던 보험금을 돌연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어 발달지연 자녀를 둔 박모 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들어 놓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실손보험으로 발달지연 치료비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갑자기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앞으론 치료비 보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 모 씨 / 의료자문 후 보험금 지급 거절 피해자: 의료자문 결과 자녀가 보장(범위) 밖의 상태라 했죠. 월 200만원에 달하는 언어치료비가 부담돼서 현재는 한 달째 치료를 중단한 상황이고요. 아이 상태는 호전되다가 말았죠.]
실손보험금 신청을 받으면 업체는 의료자문을 거쳐 지급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의료자문이 현재 아이 상태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1년도 더 된 검사 서류만으로 이뤄졌단 점입니다.
박 씨는 이에 항의했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장휘일 / 법무법인 비츠로 변호사: 의료자문이란 게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죠). 특히나 이런 분야(정신과)는 더 주관적일 수 있죠….]
하지만 취재가 들어가자 새마을금고 측은 "최근 검사결과를 참고해서 의료자문을 한 번 더 받은 후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현대해상도 발달지연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비슷한 논란을 겪는 사례가 계속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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