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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7조…이자이익 16% 증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02 17:40
수정2023.06.02 19:53

[앵커]

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보다도 더 늘었습니다.

이자이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올 1분기 국내은행 실적 어떻게 집계됐나요?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합친 국내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7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4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누적된 금리 상승과 함께 이자수익 자산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내리며 이자이익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습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1.68%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p) 올랐습니다.

주요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분기 순이익 9천3백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순이었습니다.

NH농협은행은 1년 전보다 29.6% 늘어난 4천97억원의 순이익을 보였습니다.

[앵커]

비이자이익은 얼마나 됐나요?

[기자]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64% 넘게 늘어나며 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14%나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과 매매이익, 배당이익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2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4% 줄었습니다.

퇴직급여와 광고선전비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대손비용은 1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7천억원 줄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을 확대했지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충당금 환입액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대손비용은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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