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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한국 경제…수출 '빨간불' 안 꺼진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6.02 17:40
수정2023.06.02 18:25

[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 간신히 역성장은 면했습니다. 

문제는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2분기 성장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수출액을 달성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지난 분기보다 0.3%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성장률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0.3%를 기록하면서 역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수출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수출이 반도체도 그렇고 별로 안 좋아요. 내수 안 좋고 수출이 안 좋고 그러다 보니 성장률이 높을 수가 없고요.]

지난달 수출액은 약 5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는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약 36%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수출 목표치로 6천850억달러를 제시했지만 달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정만기 /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지난 30일 언론간담회): 달성이 가능한 전망치라기보단 잘 안되더라도 한번 해보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렇게 아주 용이한 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일 기준 누적 수출액은 2천300억달러입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남은 7개월 동안 4천500억달러 넘는 수출을 기록해야 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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