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대매매 1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SG발 주가폭락 후폭풍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6.02 14:53
수정2023.06.02 16:30
지난달 1조 원에 가까운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차액결제거래(CFD)를 악용한 주가조작의 후폭풍이 전체 신용거래에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가 나옵니다.
오늘(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9천7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 14일 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월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지난 2006년 5월이 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반대매매가 있었는데, 당시 6천883억 원이었습니다.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 역시 48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기존 일평균 반대매매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06년 4월로 481억 원이었습니다.
반대매매는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였습니다. 지난 1~2월에 반대매매 금액은 2천537억 원, 2천401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불거지면서 반대매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8개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후 2 거래일 뒤인 4월 26일 반대매매 금액은 350억 7천4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일의 183억 6천600만 원보다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이후 지난달 3일에는 597억 1천900만 원의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반대매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5개월 조금 넘게 지난 현재까지 2조 3천416억 원의 반대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전체 반대매매 금액인 3조 8천712억 원의 65.32% 수준에 달합니다.
반면 신용거래융자, 이른바 '빚투'는 줄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 20조 원을 돌파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은 현재 18조 6천억 원대까지 감소했습니다.
급등한 반대매매는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변수였던 미국 부채한도 이슈도 합의안도 상원까지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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