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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밉보였나? 유화·하나·유안타 1분기 파트너사 '탈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2 11:15
수정2023.06.05 08:05

[앵커]

국민연금은 증권사들에게 중요한 법인영업 파트너입니다.

막대한 규모의 국민 노후자금을 위탁받아 굴리게 되는 만큼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로 선정되면 공신력을 인정받는 건데요.

반대로 거래 명단에서 제외되는 증권사도 나오는데, 이름을 올린 증권사는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조슬기 기자, 올해 1분기에는 어느 증권사가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 명단에서 빠졌나요?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및 채권 거래 증권사 현황 자료를 공시했는데요.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명단에는 모두 39개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래 명단에서 빠진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유화증권 3곳입니다.

국내채권 거래 증권사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39곳이 선정됐는데요.

유안타와 하나증권은 채권 거래 파트너사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국민연금은 거래 증권사 명단에 해당 기관을 편입하거나 제외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는데요.

그러나 증권가 안팎에서는 국민연금 거래 파트너 명단에서 제외된 기관들의 특징에 비춰볼 때 금융당국의 제재가 탈락의 주된 사유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증권사들이 어떤 제재를 받았죠?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해 8월 말 전 대표 재임 시절에 발생했던 위법 거래 은폐와 금품 제공 등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억원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지난해 10월 증선위로부터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문제 관련 투자광고 규정 위반, 상품 투자권유 이후 재산적 이익 수령 등을 지적받고 12억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화증권 역시 윤경립 회장 시세조종, 통정매매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6월 직무정지 3개월, 기관경고 조치 등의 제재를 받았고 현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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