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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칠 만했네…60세 이상 중산층 '직격탄'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6.02 11:15
수정2023.06.03 09:33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체감은 잘 안되시죠?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과 외식 물가 등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물가 부담이 가장 큰 계층은 중산층이었는데요.

윤선영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물가가 수치상으론 안정세네요?

[기자]

맞습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확연하게 꺾인 모습입니다.

넉 달 연속 내리막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3%까지 떨어지며 재작년 하반기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에다, 경유 24%, 휘발유 16.5% 등 석유류 물가가 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영향입니다.

그럼에도 물가 안정세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이유는 매일 먹고, 쓰는 것들의 가격이 여전히 상승 중이기 때문인데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26%, 지역 난방비는 31% 뛰었고, 외식 물가도 7% 정도 올랐습니다.

오전에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가 올해 중반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등락하다가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산층의 물가 부담이 특히나 컸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소득계층별로 분석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물가가 6%대까지 치솟던 상황에서 부담이 가장 컸던 계층은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중위 60% 가구였습니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 평균은 5.1%였는데, 이들 중산층의 경우 5.2%로 더 높았습니다.

또 가구주 나이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가구의 물가 부담이 가장 컸고 39세 이하 청년층이 가장 낮았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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