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편의점 치킨·맥주 부담되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6.02 10:46
수정2023.06.04 09:15
[편의점 치킨]
수입 맥주와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마시는 일명 '치맥'에 대한 부담도 커졌습니다.
오늘(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맥주의 편의점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4캔에 1만원' 공식은 옛말이 된 지 오래인데, 지난 1일부터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 4캔 묶음 가격이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수입맥주를 수입하는 회사들이 납품 단가를 올리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또, 수입 맥주 12종의 개별 가격도 올랐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아사히, 설화,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쿠어스 라이트 등 440·550㎖ 용량의 맥주캔 11종은 모두 4천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인상 폭은 제품별로 100∼700원입니다.
아사히 캔 350㎖ 역시 3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또, 앞서 편의점 4사는 지난 3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을 수입하는 오비맥주의 납품단가 인상으로 500㎖ 용량의 해당 맥주 판매가를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치맥'에 빠질 수 없는 편의점 즉석조리 치킨 가격이 지난 1일부터 모두 올랐습니다.
CU는 지난달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 치킨 5종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닭다리·넓적다리·매콤넓적다리는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자이언트통다리는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올랐고, 버팔로봉스틱은 7천500원에서 7천900원이 됐습니다.
GS25도 마찬가지로 즉석조리 치킨 6종의 가격을 최소 5.4%, 최대 18.2% 올렸으며, 쏜살치킨은 1만1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즉석조리 치킨 12종 가격을 올렸는데, 버팔로윙봉은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점보롱다리는 3천900원에서 4천30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편의점 치킨 가격이 오른 데는 닭고기 값이 폭등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편의점에서 파는 생활용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호일 지퍼백 칫솔 로션 등 판매 가격은 10~20%가량 올랐습니다.
자체브랜드(PB) 상품 가격도 인상됐습니다.
이마트24는 PB 제품인 '아임이'의 위생장갑과 위생백 지퍼백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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