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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이다 냉장고 사라지나…롯데칠성, 임대 종료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6.02 10:39
수정2023.06.02 21:27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업소나 냉장고에 음료 냉장고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던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음료부문의 냉장고 임대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거래처에 무상 임대 대신 무상 지급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상지급으로 변경되면서 음료냉장고의 소유권이 거래처로 변경됩니다. 롯데칠성은 음료냉장고가 고장나거나 파손될 시 들어가던 관리비용을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냉장고 임대사업은 국내 음료사업 초기부터 있었던 오래된 사업입니다. 무상으로 음료 냉장고를 임대해줘 제품에 대한 판매 촉진 목적과 거래처와의 관리 유대 강화차원에 대한 목적이 컸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음료 냉장고 임대 사업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부터 냉장고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중단 배경은 '수리 출장 비용 절감'입니다.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맥락으로 임대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특히 음료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률을 최대 9.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놔 수익성 개선 아이디어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억 원이 줄어든 593억 원입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익이 84.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는 평가입니다.

롯데칠성음료의 급증한 판관비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판관비는 216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5억 원이 늘었습니다. 음료 부문의 '제로' 시리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류 부문 '새로'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다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사업 핵심 전략으로 미래형 공장, 자동화 물류센터, 해외 비중 확대 등 비용이 큰 투자 계획을 내세운 만큼, 기존 사업에 대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도 같이 챙기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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