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FDA는 안전성 경고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2 08:00
수정2023.06.02 10:40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주사제 (로이터=연합뉴스)]
비만치료제들의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미국 시장에서 직접 원료를 구입해 복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살 빼는 약의 원료를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행위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일 FDA에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을 섭취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FDA가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승인한 약물로, 오젬픽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원료로 최근 오젬픽과 위고비가 체중감량에 큰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물량까지 시장에서 사라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오젬픽과 위고비 대신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염을 약국과 온라인 등에서 주문해 복용하고 있고,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FDA는 안전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신고 건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지만,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에 대해선 안전성과 품질 등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제조하는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도 세마글루타이드 복합물을 복용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성과 품질, 효능 면에서 약물 제조에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품귀 탓에 특정 약품을 구할 수 없을 경우 약사가 약품의 원료를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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