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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마지막 고비…상원의 선택은?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6.02 05:54
수정2023.06.02 07:10

[앵커]

미국의 디폴트 예정일을 6일 앞두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법안이 진통 끝에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 표결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수정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등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윤선영 기자, 부채한도 법안, 큰 산을 넘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의장이 합의한 재정책임법이 미 하원 문턱을 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 사상 초유의 디폴트를 막고 경제 회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환영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을 두고 반대표가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71표, 민주당에서도 46표가 나올 정도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고요.

이 대목이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부담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상원 표결은 큰 무리 없이 통과가 예상되죠?

[기자]

이르면 현지시간 2일 상원 표결을 거치게 되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일 표결이 성사되려면 원안이 통과돼야 하는데요,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세부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릴 내고 있습니다.

수정이 이뤄지면 다시 백악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표결 날짜가 미뤄질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되면 합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일시적으로 디폴트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여부도 막판 변수로 꼽힙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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