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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美 고용시장'…연준, 동결 부담될 듯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2 05:54
수정2023.06.02 07:10

[앵커]

미국 거시지표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용은 중심으로 서비스업 부문은 과열신호가 여전한 반면, 제조업 부문은 높은 인플레와 고금리에 따른 부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지표가 나왔다고요?

[기자]

민간조사기관 ADP가 발표하는 5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27만8천개가 증가해 4월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10만개나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23만을 넘어 전주보다 2천건 늘었지만 시장 전망보다는 적었습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IT분야에서는 감원이 줄을 잇고 있는 반면 레저 접객업이나 소매, 의료 등 서비스업 부문의 구인수요는 갈수록 뜨거운 분위깁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데 앞서 나온 고용 관련 지표들처럼 시장전망치를 웃돌 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렇게 고용시장은 뜨거운데 제조업 부문 지표는 부진하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일 발표된 S&P 글로벌 5월 제조업 PMI 구매관리자지수는 48.4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P 제조업 지수는 2021년 중반 정점을 찍고 2년 가까이 계속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 ISM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은 46.9에 그쳐 7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도는 위축상황이 지속됐습니다.

미국의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도 임금인상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2.1% , 전년대비 0.8% 각각 감소했습니다.

결국 제조업이 위축되고는 있지만 고용상황을 보면 인플레가 높은 수준이어서 미 연준이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6월 유지동결, 7월 인상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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