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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스파이?…러시아 "美, 아이폰 이용해 스파이 활동"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02 04:32
수정2023.06.02 07:58


러시아가 미국 국가안보국이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통해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미국 특수기관의 정보 활동을 적발했다"며 "국내 가입자이 휴대전화를 포함해 수천 대가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이스라엘, 시리아,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와 구소련 연방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의 휴대전화도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애플과 연계해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입니다.

FSB는 이같은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이는 미국 NSA가 애플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인지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미국 정보기관에 백악관과 반러시아 성향 동맹국의 관심 대상자, 그리고 자국민을 감시할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금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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