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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비 폭탄 걱정? 전기요금 할부 가능해진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6.01 17:45
수정2023.06.01 21:27

[앵커] 

올해 더위는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왔고 더 덥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냉방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올여름 전기요금은 누구나 나눠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신성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7월 강수량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더 덥고, 더 습하니 자연스레 전기 사용량은 늘어나겠죠.

가뜩이나 지난달 전기요금이 올랐고, 3분기 전기요금 인상도 다가오고 있어 여름철 전기요금 걱정은 날로 늘어만 갑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전기요금 분할 납부 제도가 있습니다. 

절반만 납부하고 나머지 절반은 최대 6개월에 걸쳐 나눠내는 제도인데요.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여름철 전기요금을 전기 사용량이 적은 가을에 나눠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전이 이번 달부터 9월에 한해 이 분납 제도를 확대 시행합니다. 

취약계층과 특별히 여름철 전력을 많이 쓰는 가정에게만 적용되던 분할납부 제도가 전 가정과 소상공인에게까지 확대됩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청 방식은 간단합니다. 

관리비에 포함해 전기요금을 내는 아파트들은 관리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빌라 등에 거주해 전기요금을 관리비와 따로 내는 경우, '한전 ON'이라는 앱에 들어가 회원가입 후 앞으로 몇개월 간 분납할 것인지만 설정해 신청하면 됩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요금 납기일 3일 전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26일이 납기일이라면 6월 기준으로는 6월 20일까지 신청해야 하는 것이죠.

7월에도 분납을 원할 경우 같은 절차를 거쳐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3분기 전기요금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른 소비 계획과 여름철 전력 사용량 등을 잘 따져보고 분납 제도를 활용하신다면 전기요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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