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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장바구니 한번 볼까?…일학개미 뭐 샀을까?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01 11:42
수정2023.06.01 14:11


버핏이 투자했다고 밝힌 5대 종합상사 5곳(이토추·미쓰비시·마루베니·미쓰이·스미토모)이 모두 국내 투자자 일본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올해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가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는 미쓰비시를 지난 한 달 간 161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고, 이토추를 132만달러가 담았습니다. 이어 스미토모(85만달러), 마루베니(81만달러), 미쓰이(33만달러)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습니다.

오늘(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5월(1~3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3천442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과 3월에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고, 4월에도 순매수가 50만달러 규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한 달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일본 증시 종목은 일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재팬 반도체(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로, 2천409만달러 순매수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가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30일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관련 매출을 현재의 3배 가량인 15조엔(약 142조원)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민관이 10조엔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장기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도 1천126만달러 규모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ETF는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지만, 시세 차익과 더불어 엔저 효과를 이용한 환 차익까지 기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엔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 환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증시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닛케이평균 목표가를 3만에서 3만2천500으로 상향했습니다. 강세 시나리오상으로는 3만3천5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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