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댓글 함부로 달면 '악플 유저' 꼬리표 붙습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6.01 11:15
수정2023.06.01 13:17

[앵커] 

오늘(1일)부터 네이버 댓글 정책이 강화돼 악플을 단 이용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됩니다. 

총선을 앞둔 여론 조작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이 바뀌면서 댓글에 욕설이나 비속어 등 악플을 작성하면 댓글 사용이 중지되고 프로필에 '이용제한' 문구가 표시됩니다. 

댓글 이용제한을 당한 이용자는 제재 기간이 끝난 후 퀴즈 풀기 등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 댓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이용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댓글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카페에 올리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제재에 속도를 내는 중인데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KISO의 혐오표현 자율정책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체적인 혐오표현의 기준을 마련하고 자정작용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악성댓글을 탐지해 자동으로 삭제하는 AI클린봇을 도입해 개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린봇 도입 이후 악플 생성 비율이 25%에서 17% 낮아지고 노출 비율 역시 22%에서 9%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포털을 운영하는 카카오 역시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죠? 

[기자]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조만간 실시간 댓글 시범 서비스 타임톡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에 댓글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한 이용자가 여러 개의 계정을 활용해 편향된 댓글을 다는 여론 조작 행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루,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을 자동적으로 삭제할 계획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양대 포털이 댓글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경영권 찬탈' 공방 하이브…대기업 데뷔 첫 시험대
첫 주주서한 보낸 카카오 정신아 "매년 2억원 주식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