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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만 힘드냐 'X세대'도 힘들다…10명 중 3명 40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6.01 11:15
수정2023.06.01 13:17

[앵커]

이렇게 상품을 바꾸지 않아도, 단기 연체자 등의 이자를 절반까지 깎아 주는 신속채무조정 특례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원래는 청년층 대상이었는데, 지난 4월부터 전 연령대로 이 제도가 확대됐는데요.

그렇게 확대하고 보니, 제도 이용 주 연령층으로 40대가 불쑥 올라왔습니다.

김성훈 기자, 구체적인 조정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신용회복위원회가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모두 4천586명이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 중 40대가 1천42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0명 중 3명 꼴의 비중입니다.

30대가 1천283명, 28%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50대는 808명, 20대가 705명에 달했습니다.

신속채무조정 특례는 30일 이하 단기 연체자나 연체위기자를 대상으로 대출 이자를 최대 50% 감면해주고, 최장 10년간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취약층 지원 제도입니다.

[앵커]

그래서 신청자들의 실제 이자 부담은 얼마나 줄어들었습니까?

[기자]

신청을 하더라도 심사 등을 거쳐 실제 지원까지는 두 달 정도가 걸리는데요.

지원이 확정된 71명을 분석해 보니, 이들의 전체 채무액은 36억5천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평균 5천만원정도인데요. 채무조정으로 평균 약 44%의 이자율이 감면돼 전체 16억6천만원의 이자를 탕감받았습니다.

채무를 감면해주는 만큼, 세심한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최승재 / 국민의힘 의원 :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논란에서 벗어나 채무를 성실하게 갚아 나감으로써 차근차근 건전한 상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속채무조정 특례는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만 운영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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