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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무한경쟁 첫날 474억 이동…10%p 이상 낮추기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01 11:15
수정2023.06.01 11:52

[앵커]

스마트폰으로 15분 만에 더 싼 이자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어제(31일) 가동을 시작했죠.

첫날부터 이용자가 몰리면서 470억원이 넘는 '대출 갈아타기'가 이뤄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부터 관심이 뜨거웠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가 어제(31일) 하루 이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종료된 오후 4시까지 대출 갈아타기 건수는 1천819건이었습니다.

이동한 대출 자산은 약 474억 원에 달했는데요.

이동 유형은 90% 이상이 은행 간 대출 이동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하루 한도가 소진됐다는 이유로 신청 접수를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토스 또한 어제 오후 2시쯤 대환대출 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려 일부 접속자들에게 '대출 조회서비스 이용 불가' 안내문을 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대환대출 서비스로 실제로 얼마나 이자가 줄었나요?

[기자]

한 직장인은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5천만 원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낮출 수 있었는데요.

대환대출을 통해 기존 연 5.51%였던 금리를 연 3.9%의 최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 1.61%p 낮춘 겁니다.

10분 만에 월 6만 원 정도의 이자를 아낄 수 있게 된 건데요.

특히 저축은행 신용대출 1500만 원을 19.9%에서 은행대출 8.7%로 이동하는 등 10%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본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갈아탈 수 있는 유리한 상품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든 금융소비자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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