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코인원 검찰 압수수색… 위믹스 사기 논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1 09:07
수정2023.06.01 09:17
암호화폐 위믹스(WEMIX) 투자자들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고소한 가운데 검찰이 대형 코인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전날 코인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을 압수 수색해 위믹스 유통 및 거래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 11일 법무법인 광야을 통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소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이고 심각한 허위사실로 투자자들을 기망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위믹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2020년 10월, 코인원에 2021년 12월, 업비트에 2022년 1월 각각 상장됐으며, '게임을 하며 암호화폐를 벌 수 있다'는 홍보 효과로 한때 시가총액이 3조5천600억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대량 유동화가 문제가 되면서 같은해 11월 유의종목으로 지정돼 12월 일괄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고 이 과정에서 위믹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메이드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을 무효화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거래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후 위믹스는 올해 2월 코인원에 단독 재상장됐습니다.
한편, 위믹스는 최근 김남국 의원 관련 의혹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일종인 위믹스를 80여만개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는데, 보유 기간 당시 위믹스의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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