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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사 2대 주주는 '기획재정부'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6.01 07:25
수정2023.06.01 10:38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족들이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넥슨그룹 지주회사 NXC 지분의 가치가 4조7천억여원으로 판단됐습니다.

지분의 가치와 신고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한 국세청은 어제(31일) 물납된 상속세를 4조7천억여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판단 금액을 토대로 물납 자산 처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해당 지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에 위탁돼 공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처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처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세외수입으로 분류돼 국고에 귀속됩니다.

평가 금액대로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면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 재정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2월 김 창업자의 유족들이 자신들이 물려받은 지분의 일부를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하면서 NXC 지분의 29.3%를 보유하게 돼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물납 주식은 비상장주식이라 시장을 통한 거래가 어려워 처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구매자를 찾지 못할 경우 당초 평가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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