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EU, 챗GPT 부작용 막을 'AI 행동강령' 마련 착수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1 06:36
수정2023.06.01 10:39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이른바 '자발적 AI 행동강령'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31일 스웨덴 북부 룰레오에서 열린 제4차 미-EU 무역기술협의회(TTC)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업계 및 외부기관 의견을 반영한 일종의 가이드라인 격인 행동강령 초안을 수주 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업계가 적용할 수 있는 최종안을 신속히 확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신기술이 등장할 때면 해당 기술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시점과 각 정부가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전까지 늘 격차가 있다"면서 "특히 생성형 AI와 관련해 우리는 현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극도의 시급성을 느낀다"고 강조하고  행동강령 작업 시 TTC 협의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행동강령에는 모든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ies)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각국의 입법 절차를 고려할 때 규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각국 및 관련 업계가 적용할 수 있는 임시 안전장치를 신속히 마련하기로 한 셈입니다.

미-EU는 TTC 공동성명에서도 AI 기술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번영과 공정성을 증대할 기회를 제공하는 변혁적 기술"이라면서도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미, EU의 전문가들이 AI 표준 제정 및 위험관리 등을 위한 도구 마련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