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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표결 결과 대기…뉴욕 증시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6.01 06:24
수정2023.06.01 10:39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하며 3만 2908.2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61% 내리며 4,179.83에,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 2935.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 일명 '재무책임법'이 미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가결되며 첫 시험대를 무사히 넘겼지만, 하원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차익 실현 움직임은 최근 크게 상승했던 반도체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엔비디아가 5.67% 하락했고, AMD가 5.6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86% 하락했습니다.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은 현지시간 31일 오후 8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하원 의석수 과반인 218표가 필요합니다. 하원에서 공화당 222석 민주당이 213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3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218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원의 지지도 필요합니다.

한편 부채한도 합의안 이슈가 진전되면서 관심은 다시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강한 노동시장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4월 미국 민간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10만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940만건을 크게 상회한 가운데 다시 1천만건대로 진입했습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배율은 1.8건으로 전월보다 늘었고, 팬데믹 이전 1.2건과 비교하면 매우 높습니다.

국제유가는 강달러, 중국 경기 부진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하며 배럴당 68.0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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