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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머스크·다이먼까지…美CEO들 중국과 갈등에 반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6.01 05:54
수정2023.06.01 08:07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JP모건의 다이먼 회장까지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디커플링이 아니다"고 했는데요. 대외적으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CEO들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고요?
중국 상하이를 찾은 다이먼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상황에 대해 답변했는데요.
다이먼 회장은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이 아닌 디리스킹(위험 제거)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베이징을 찾은 일론 머스크 CEO도 "테슬라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측이 밝혔는데요.

지난 23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국의 반도체법(칩스법)을 겨냥해 "중국과의 칩 전쟁은 미국 기술 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일침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CEO들의 행보는 다소 결이 다르군요?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미국의 제조업체가 미중 간 갈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상황에 금융까지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은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을 본격화한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3, 4월엔 팀 쿡 애플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가 중국을 찾았는데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손실을 줄이고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중국 관료들과 관계를 잘 만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시장에서 계속 투자와 점유율을 확대해야 하잖아요?
테슬라는 중국 본토 전기차와 경쟁하면서 시장을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테슬라와 애플 모두 수요 공급 모두에서 중국의 비중이 큰데요.

테슬라는 이번에 상하이 공장 관련해 추가 투자를 예고했고요.

머스크는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CATL 회장도 만났는데, 현지 언론들은 CATL과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계속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죠?
현지시간 31일 미국 정부는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을 돕는 것을 막기 위해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시진핑 주석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국가안보 조치 강화를 촉구했는데요.

정부와 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반도체,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을 배제하지만 그 밖의 분야에서는 교류를 지속한려는 전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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