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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인건수 예상치 상회…하지만 금리인상은 안갯속 [따근따른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1 05:54
수정2023.06.01 06:43

[앵커]

미국의 지난 4월 구인건수가 천만건을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는가 했습니다만 필라델리피아 연은 총재의 동결지지 소식으로 이번달 금리 결정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항이 됐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구인건수가 다시 천만건을 넘었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건수는 101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60만건이나 웃돌았습니다.

구인건수가 1000만건을 넘은 건 1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실업자당 구인건수는 1.79건으로 실업자 한명이 골라잡을 수 있는 일자리가 거의 2건에 할 정도로 일할 사람을 찾는 수요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와 의료, 복지, 물류 등 주로 서비스업 부문의 구인수요가 많았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4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폭이 커진 데 이어 고용시장도 여전히 강하다는 게 재확인됐습니다.

[앵커]

지표가 이렇게 나오면 다음달에 연준이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겠는데요?

[기자]

현재 연준 내부 분위기는 추가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와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보자는 신중파로 양분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31일에도 대표적인 매파인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추가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6월에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단 현재까지 나온 지표들은 물가와 고용지표 모두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연준이 현지시간 31일 발표한 베이지북 내용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약간 완화되면서 최근 미국 경제가 냉각될 조짐을 보였다고 언급한 점을 볼 때 6월 동결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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