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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석달 수익률 4.81%…디폴트옵션 성적표 나왔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5.31 17:45
수정2023.05.31 19:33

[앵커]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 운용제도, 이른바 '디폴트옵션'이 있죠.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3개월 간 시범 운영을 해봤는데, 평균수익률이 3.06%에 달했습니다.

디폴트옵션 첫 성적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디폴트옵션, 시범운영했는데 성적 어떻게 나왔죠?

[기자]

고용노동부가 오늘(31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의 올해 1분기 시범 운용 현황을 처음으로 공시했는데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는 약 25만 명, 적립액은 3천억여원입니다.

3월 말까지의 수익률 평균은 약 3.06%입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초저위험 상품에 가장 많은 약 2천500억원의 적립금이 유입됐고요.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의 적립금은 약 500억원으로,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33%, 3.22%, 4.81%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양호하니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분들은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텐데요.

언제부터 가입할 수 있나요?

[기자]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방치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오는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가입을 하려면 다니고 있는 회사가 도입을 위한 동의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가입은 확정기여, DC형이나 개인형퇴직연금, IRP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할 수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많이 가입한 DC형을 예로 들면, 이 DC형은 예금 같은 원리금보장상품과 주식형 펀드 같은 원리금비보장상품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됩니다.

대부분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되다 보니 수익률이 1%대로 저조했는데요.

이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영되던 현금성 자산에 금융회사들이 운용하는 디폴트옵션을 적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회사의 제도 도입 후 일정 기간 동안 퇴직연금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내려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적용되는데요.

원리금 비보장상품도 디폴트옵션을 적용하고 싶다면 운용지시를 내려야 넘어가게 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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