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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안전성 결과는 아직…수산업계 '긴장'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31 17:45
수정2023.05.31 21:35

[앵커] 

이번 정부 발표에선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안정성에 대한 결론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수산업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이 핵심 주요 설비 점검 결과를 내놨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설치된 설비들이 오염수 방류 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정윤 / 원자력 안정과 미래 대표: ALPS가 다핵종제거 설비라고 다들 이해를 하잖아요. 사실은 제거 설비가 아닙니다. 줄이는 설비예요. 하지만 일본은 '삼중수소 빼고는 다 제거하는 거예요' 이렇게 설명하는 거예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바다에 흘러들면 수생태계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백도명 / 전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방류로) 생태계 변화가 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삼중수소 자체로서 문제라기보다 유기결합을 하게 되고 먹이사슬이 잡아먹고 먹히면서 쌓이는 건데 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IAEA 결과와 관계없이 결국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산물 소비에 대한 불안감도 큰 상황입니다. 

[차덕호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 (방류하면) 심적으로 국민들한테 동요가 일어나서 판매가 급감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에 있는 수산물은 절대 들어오면 안 되고 정부 차원에서 피해가 안 가게끔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시찰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언론을 통해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논의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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