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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무한경쟁' 첫날 오전만 216억 이동…연 15.2% 이자가 4.7% 됐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5.31 17:45
수정2023.05.31 21:35

[앵커]

스마트폰 조작 15분이면 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늘(31일) 처음 가동됐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첫날부터 활발한 대출 갈아타기가 이어졌는데요.

10%포인트 넘게 이자를 낮춘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기호 기자, 첫날인데 문제는 없었나요?

[기자]



오전 9시에 오픈한 대환대출 플랫폼은 오후 4시 종료될 때까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53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만큼 전산장애와 같은 돌발 상황이 걱정이었는데 대부분 빠른 조회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일부 금융사의 경우 플랫폼을 통한 대출조건 조회에 대한 응답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오후로 갈수록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실제 갈아탄 대출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12시 반까지 갈아타기 건수는 834건이었습니다.

잠정 집계된 금액은 216억원인데 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했습니다.

확인된 사례를 보면, 연 9.9% 금리의 1천500만원 한도대출을 다른 은행의 5.7% 상품으로 갈아탄 경우가 있었고요.

연 15.2% 금리의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은행권 4.7% 대출로 옮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금융권 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 고객을 잡으면서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인프라 개시에 맞춰 주요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는 상황도 확인됐는데요.

한 은행은 자사앱에서 대환대출을 신청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또 다른 은행은 플랫폼을 통한 대환대출 상품의 금리 범위를 0.5%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밖에 첫 달 이자를 지원해주거나 기존 고객을 위한 금융쿠폰 제공, 신규 고객을 위한 추가 우대금리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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