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삼성 '폴더블폰' 닮은꼴 줄줄이 나온다…불안한 왕좌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5.31 17:16
수정2023.06.12 15:17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재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 업체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면서 점유율 나눠먹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기록했습니다. 90%에 육박했던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 난 수치입니다. 그 자리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21%를 메우고, 화웨이가 15%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구글, 모토로라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할 예정이라 시장 점유율이 앞으로 더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화웨이가 가격 경쟁력으로 올해 20%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중화권향 물량은 전체 폴더블 물량의 1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 전후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을 위해 중화권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폴더블 신규 모델을 출시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더블폰 시장 나홀로 55% 성장…中 판매 비중 경쟁 심화
폴더블폰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1년 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1280만대에서 올해 55%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올해 출하량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12억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예측과는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980만대 출하해 78% 점유율, 올해는 1천280만대 출하해 63% 점유율을 지킬 전망이다"라면서도 "새롭게 구글이 폴더블폰 경쟁에 가세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판매 비중이 2021년 12%에서 작년 25%로 상승했다"며 "중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OEM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월 조기 출시를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의 왕좌를 지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Z폴드 5와 갤럭시 Z 플립5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예년보다 2주 앞당기고 출시일도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폴더블폰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고,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수요까지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출시를 앞당기면 아이폰 신제품 공백에 따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며 "삼성 측의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도 최근 베트남 현지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같은 폼팩터 혁신이 전체 스마트폰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내 프리미엄 폰 판매량에서 폴더블폰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반기 시장 회복과 함께 새로운 폼팩터를 이끈 만큼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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