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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정위, OK금융 전격 조사…'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5.31 11:15
수정2023.05.31 13:23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OK금융그룹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OK금융은 지난해 공정위가 지정하는 공시 대상 대기업 집단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내부거래에 대한 부담도 커진 바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서영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공정위가 OK금융그룹을 조사했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 OK금융그룹 계열사 6곳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OK캐피탈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현재 자산 양수 작업을 진행 중인 계열사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 앤 캐시' 브랜드로 알려진 1조 원 규모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간 부당 내부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계열사를 처분하고 자산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저가로 채권을 매매하며 계열사들까지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OK금융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현장조사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OK금융은 대부업을 청산하면서 계열사로 자산을 옮기고 있죠?

[기자]

현재 OK금융은 10년 전 계획한 대로 대부업 청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예스자산대부를 OK캐피탈이 흡수합병했고, 현재 OK저축은행이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과 부채를 넘겨받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1조 원 규모의 대부자산을 내년 6월30일까지 OK저축은행으로 모두 양도할 계획인데요.

OK금융 내부적으로는 정리 시점을 더 앞당겨 올해 안에 청산한다는 목표를 잡기도 했습니다.

공정위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공정위의 주식소유현황 분석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계열회사 지분율이 97.9%로 계열사 간 출자가 많은 집단에 속해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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