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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보고 "주요 설비 설치 확인"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5.31 10:37
수정2023.05.31 14:01

[오늘(31일) 오전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전문가 현장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요설비의 적정성과 장기간 운전을 위한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국희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진행된 ‘전문가 현장시찰단(이하, 시찰단)’의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찰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2021년 8월부터 한국정부가 진행 중인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의 일환으로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중점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우선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방사성핵종(삼중수소 등 제외)을 제거하기 위한 설비로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관련해서는 연1회 수행된 ALPS 입출구 농도분석 결과(`19~`22) 등 원자료를 확보했고, 흡착재 교체시기 등을 확인했습니다.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는 ALPS 운영 이후 주요 고장사례 및 조치사항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시찰단은 앞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ALPS 유지관리 계획 등을 추가 확보해 종합적으로 ALPS 성능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측정·확인용 설비는 방류 전 삼중수소 외 방사성핵종의 농도를 측정해 배출기준 만족여부를 확인하는 설비로 시료의 대표성을 위한 균질화 설비에 대해 중점 점검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찰단은 탱크간 오염수를 순환시키는 순환펌프의 제원, 설치상태 등을 확인했습니다. 또 순환계통 성능 확인을 위해 설계도면, 시험·점검 기록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현장 확인 정보 및 자료를 토대로 설비의 장기간 성능 유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입니다.

이송설비에 대해서는 삼중수소 외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오염수를 K4 탱크군에서 희석설비로 이송하는 설비로 이상상황시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긴급차단밸브의 다중화, 설치위치, 시험결과 기록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구동방식이 다른 밸브를 계열별로 2대씩 총 4대가 설치된 긴급차단밸브는 구동력 상실시 밸브가 자동 닫힘으로 설계되었고 추가적으로 수동 차단밸브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이상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한 방사선감시기는 2대가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단장은 "앞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사용전검사 결과와 방사선감시기 경보 설정치 확인 등을 통해 적절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찰단은 희석·방출설비에 대해서는 삼중수소 배출목표치(1,500Bq/L)에 맞도록 해수와 오염수를 희석하여 방출터널을 통하여 해양으로 방출하는 설비로 충분한 양의 해수 공급 가능성과 시료채취의 적절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우선 해수이송펌프가 희석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1대당 7,086m3/hr)으로 설계됨을 확인했습니다.

삼중수소 농도 확인을 위한 시료채취·분석이 해양방출 전 상류수조에서 1회, 해양방출 중 해수배관헤더와 상류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실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중앙감시제어실에 대한 점검은 측정·확인, 이송, 희석 및 방출과정의 주요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 및 제어가 이뤄지는 곳으로 주요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제어의 적정성과 이상상황 발생시 경보 및 오염수 방출을 긴급차단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화학분석동은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곳으로 분석 장비 등 분석 역량과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을 중점 점검됐습니다.

아울러 방사선영향평가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기준에 따라 지표생물 등을 선정해 평가했음을 확인하는 등 방사선영향평가와 주변해역 모니터링 계획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유 단장은 "방출시 특정 모니터링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설정값을 초과하는 경우 방류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방사선영향평가의 적절성과 도쿄전력의 해역모니터링 계획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시찰은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인 자료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으나,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시찰단은 추가 분석 등을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의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편 시찰단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단장을 포함한 21명의 단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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