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트위터 가치, 머스크 3분의 1토막"
SBS Biz 송태희
입력2023.05.31 10:25
수정2023.05.31 13:21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피델리티가 트위터의 현재 가치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당시 지불했던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도 주식 335억 달러(약 44조3천억 원)를 포함한 인수가 440억 달러(약 58조2천억 원)가 과도했다며 최근에는 트위터의 가치가 인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피델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트위터 가치를 이처럼 낮게 산정했는지와, 트위터로부터 관련 비공개 정보를 받았는지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피델리티는 앞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트위터의 가치를 인수가의 44%까지 낮췄으며 이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추가로 내린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로 130억 달러(약 17조2천억 원)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광고 수익이 50%나 감소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피델리티의 가치평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평가액은 88억 달러(약 11조6천억 원)였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지분 79% 인수에 250억 달러(약 33조 원) 이상을 지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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