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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이나 성장률 1∼3%로 상향…1조원 우선대출 합의"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31 05:18
수정2023.05.31 07:41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와 합의했던 대출 가운데 일부를 우선 지급하기로 실무 수준에서 결정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경제 전망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혁 조치 약속에 대한 평가 등에 따른 것입니다.

IMF는 현지시간 30일 "우리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확대금융(EFF)의 첫 번째 검토를 통해 실무 수준 합의에 도달했다"며 "지난달 말의 모든 정량적 성과 기준과 이번 달 말까지의 (대출을 위한) 구조적 수준이 충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예비 합의가 이뤄진 대출 금액은 9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규모로 앞서 IMF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4년에 걸쳐 156억 달러(약 20조6천억 원) 상당의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대해 실무 협정을 타결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날 합의는 3월 실무 협정에 대한 IMF의 검토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향후 IMF 집행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향후 몇주 내에 이사회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IMF는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실무 합의는 우크라이나가 다음 달에 9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을 위한 1천150억 달러 규모 글로벌 패키지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IMF가 전쟁 중인 국가에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77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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