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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삼성전자'…반도체주 랠리에 1년만에 7만2000원선 회복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5.30 17:50
수정2023.05.30 21:28

[앵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가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요즘 반도체주 랠리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반도체주 강세가 무섭습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오늘(30일)까지 나흘 연속, SK하이닉스도 사흘 연속 상승하며 7만원대, 11만원대 초반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촉발한 인공지능, AI 열풍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도 목표 주가를 일제히 높여 잡으며 이들 종목의 강세를 예상하는 등 주도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증시 분위기도 좋았네요?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과 반도체주 급등세에 힘입어 1.04% 오른 2,585.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가 2,580선을 되찾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10일(2595.87) 이후 1년여 만인데요.

외국인이 6천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견인했고 기관은 1천100억원, 개인은 5천4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나흘 연속 2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와 IT 섹터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각각 6.8%, 5.3% 상승세를 보였고 인공지능 AI 섹터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98% 오른 851.5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살아나면서 지난주 금요일보다 40전 오른 1,324원 9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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