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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갤럭시 액정 직접 고쳐보니…얼마나 저렴할까?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30 09:39
수정2023.05.30 15:31

[삼성전자의 자가수리 키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용자는 앞으로 본인이 수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오늘(30일)부터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방법을 포함해 온라인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80cm(32형) TV 3개 모델이 먼저 도입됩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액정의 경우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면 42만9000원(액정 미반납가)입니다. 자가 수리용은 36만4000원에 판매됩니다. 액정 반납 시 최종 가격은 서비스 센터 30만9000원, 자가 수리 28만3000원입니다. 

자가 수리는 일부 모델과 한정된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향후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수리 가능 모델과 부품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후면 커버·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가 가능합니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터치패드·지문 전원 버튼·상판 케이스(Front case)·하판 케이스(Rear Case)·고무 받침(Rubber)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되고 TV의 경우 패널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자가 수리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면 친환경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갤럭시 사용자들의 수리 선택권을 확대한 이후 국내가 두 번째입니다.

한편, 자가 수리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와 관련 주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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