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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결선투표 끝 재선 성공…야당 맞수에 "테러리스트 편들었다" 맹공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5.29 09:27
수정2023.05.29 20:53

[현지시간 28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아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선에 성공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승리 연설에서 즉각 야당 맞수에게 "테러리스트들 편을 들었다"면서 맹공을 퍼부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전날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밤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분열을 뒤로하고 조국의 앞날을 도모하자고 운을 뗀 뒤 곧바로 야당 단일 후보로 나섰던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독설을 날렸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테러리스트들 편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야권 지도자 셀라하틴 데미르타스를 석방하는 일은 자신의 통치 아래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승리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가스 허브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개발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인 운송과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끌어와 국제 허브로서 튀르키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튀르키예 트라제 지역에서의 허브 구축을 언급했다"다며 "트라제가 허브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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