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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접 만든 여객기, 첫 상업비행 '성공'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5.28 14:59
수정2023.05.28 20:26

[이륙 준비 중인 중국 자체개발 여객기 C919. (펑파이 갈무리=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제트 여객기가 첫 상업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오늘(28일) 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의 C919 여객기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 32분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2시간여 만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서우두 공항을 이륙해 훙차오 공항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훙차오 공항과 서우두 공항에는 대형 레드카펫이 깔렸고, 첫 상업비행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펑파이 신문은 이날 기내식으로 베이컨 볶음밥, 과일, 망고 푸딩, 초콜릿 쿠키, 우유 등이 제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국내 대형 항공기 C919 첫 상업비행'이라는 해시태그가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이 여객기는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64인승이며,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약 1천31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919는 지난해 5월 시험 비행을 마친 뒤 같은 해 9월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안전비행 인증을 받고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첫 고객사인 동방항공에 인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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