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은행 가계대출 부실 3조원까지 불어날 듯"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5.28 12:35
수정2023.05.28 13:07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돼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이 연말에는 3조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늘(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은행 가계대출 리스크 예측'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계대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과 거시변수들의 계량모델을 추정하고, 이를 이용해 올해 NPL 비율을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가계대출 NPL 비율은 지난해 4분기 0.18%에서 올해 말 0.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 국내은행 고정이하 가계여신이 지난해 말 1조7천억원에서 올해 말 3조원까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실채권이 급증하겠지만, 은행업 전체의 손실 흡수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은행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279조원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8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지난 2012년 이후 급락하던 NPL 비율이 다시 급등으로 전환하는 것인 만큼, 은행권은 NPL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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