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WHO 집행이사국 선출…미국 "깊은 우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5.27 11:33
수정2023.05.27 13:14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총회위원회가 지역을 안배해 추천한 북한 등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함께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등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VOA는 WHO 집행이사국이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올해 10개 국가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국가를 선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집행이사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임기도 올해 끝납니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과 결산, 주요 사업 전략과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임기는 3년입니다.
미국 측 대표는 표결 이후 발언권을 신청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측은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북한의 인권 침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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