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예상시한 다음달 5일로 늦춰져…협상 일부 진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5.27 10:01
수정2023.05.27 10:01
미국 백악관과 의회 간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협상이 불발될 경우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당초 다음 달 1일(현지시간)에서 5일로 늦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부채한도 인상 협상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26일 밤 12시 전까지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의회가 다음 달 5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지불 의무를 다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재무부가 다음 달 1~2일 돌아오는 1천3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보장, 군인연금 지급은 맞출 수 있다면서 "이 지출로 재무부 금고는 극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그간 의회가 다음 달 1일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전날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도 실무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안 도출에 주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를 앞두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떠나기 전 백악관 브리핑에서 "부채한도와 관련해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밤 자정이 되기 전에 우리가 합의한다는 어떤 분명한 증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의에 아주 근접했고 나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상황에 대한 추가질문에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오늘밤에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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