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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구속기소…"7305억 부당이익"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5.26 19:02
수정2023.05.26 19:03

[라덕연 등 3인방 구속기소…주가조작 가담 3명 영장 (연합뉴스TV 제공)]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유발한 의혹을 받는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와 측근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26일 시세 조종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라 대표와 측근 안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을 관리한 A씨와 매매팀을 총괄한 B씨, 투자유치 고객 관리를 총괄한 C씨 등 핵심 가담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대표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서로 8개 종목의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우는 '통정 매매' 방식으로 7천305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두고, 1천944억 원가량을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인정한 추징보전액 2천640억 원 가운데 유명 작가의 미술품 20억 원 상당, 부동산, 차량 리스 보증금 등을 확보했습니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이들의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상당 부분 소명한 검찰은 앞으로 주가 폭락의 원인과 배후, 투자자들의 가담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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