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200억 유증 쇼크' 주가 10% 급락…주주들 허탈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5.26 18:38
수정2023.05.26 18:41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지난 2월 9일 열린 꿈비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강왕락(왼쪽부터)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유아용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인 꿈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불과 넉달 만에 200억원대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꿈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7%, 1천850원 떨어진 1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앞서 꿈비는 회사 운영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50만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1만3천460원입니다.
청약은 6월 19~20일, 납입일은 같은 달 22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6일입니다.
회사가 새로 발행한 주식을 팔아 자본을 늘리는 것을 뜻하는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호재보다는 악재로 인식됩니다.
기존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 수가 시장에 들어와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는 꿈비가 유상증자에 나선 시점과 시가총액 대비 증자 규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초 기업공개, IPO 시장 훈풍을 타고 올들어 다섯번째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마감)을 기록하며 지난 2월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추가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꿈비는 지난 1월말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5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000원~5000원) 최상단으로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772.59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 당시 청약 증거금만 3조원이 넘게 모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상장 당시 꿈비의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100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꿈비 종목 토론방에는 회사 측의 갑작스런 추가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가를 급락시킨 것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단 주식이 더 많이 발행되면 기존의 1주 가치가 이전보다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시가총액 대비 증자 규모가 크면 클수록 주가도 더 많이 하락하는 만큼 주가 급락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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