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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에 조병규 '깜짝' 낙점…'임종룡호 마지막 퍼즐' 완성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5.26 17:45
수정2023.05.26 18:31

[앵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마지막 퍼즐이자,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이 정해졌습니다.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깜짝' 낙점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성훈 기자,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 회의를 열고, 조병규 대표를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경합을 벌였는데요.

이날 진행된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추위는 "조 대표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에 오른 전례가 없었기에 이번 결과가 파격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1965년생인 조병규 대표는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입행했습니다.

이후 전략기획부장과 강북영업본부장 등의 이력을 쌓으면서, 내부에선 '영업통'으로 꼽혀왔습니다.

[앵커]

이번 은행장 선임은 다른 의미로도 주목 받았죠?

[기자]

이번 차기은행장 경합은 과거 합병 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의 파벌 경쟁으로도 주목 받았는데요.

조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입니다.

현 이원덕 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인데, 양 출신이 번갈아 가면서 은행장을 맡는 흐름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조 대표는 외부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에서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병규 대표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는 7월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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