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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풀리자 옆나라로…"일본행 항공권 판매 비중 2년째 1위"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5.26 16:36
수정2023.05.29 20:53

[KB국민카드가 자체 항공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년 연속 일본행 항공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KB국민카드)]

코로나19 종식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가운데 해외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2년 연속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인기 여행지와 이용금액, 해외 지역별 항공권 구매 현황 등 해외여행에 관한 자사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데이터가 활용됐습니다.

우선 해외여행 관련 업종 가운데에서는 여행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습니다. 연관 업종인 항공사는 150%, 면세점은 88%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집계 기간 동안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대륙은 아시아입니다. 전체 항공권 가운데 81%가 아시아 내 국가를 행선지로 삼았습니다. 그 외 지역은 유럽이 8%, 미주지역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5%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단연 일본이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판매된 아시아 대륙 항공권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2%에 달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아시아 항공권 중 비중이 47%에 달했는데 2년 연속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겁니다.

일본 이외의 국가로는 베트남과 태국이 각각 12%, 10%를 기록하면서 두 자리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필리핀(9%), 대만(5%), 인도네시아(3%), 중국(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 열기가 뜨거워지자 인천국제공항의 음식점, 카페, 면세점 등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40% 늘었습니다. 카페(319%)와 면세점(218%)도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4~5월에도 항공권 구매가 계속 증가 추세"라며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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