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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200명 발 묶인 괌 공항…"30일 재개 목표로 앞당겨"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5.26 13:26
수정2023.05.26 13:44

[괌 휩쓴 '슈퍼 태풍'으로 거리에 쓰러진 나무들 (투몬 만[미국] AFP=연합뉴스)]

괌 공항당국이 '슈퍼 태풍' 마와르로 폐쇄된 현지 공항을 오는 30일 다시 여는 것을 목표로 복구 작업 중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6일) "김인국 주 하갓냐 출장소장이 괌 공창청장과 어제(25일) 면담했다"면서 괌 공항 재개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주 하갓냐 출장소는 마와르로 파손된 시설 복구를 위해 공항 운영이 오는 31일까지 중단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었는데, 이보다 빨리 공항을 다시 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음 달 1일로 알려졌던 괌 공항 운영 재개가 이틀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괌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은 320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호텔에 체류 중이나, 태풍 피해에 따른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외교당국이 교민 단체, 여행사 등과 긴급 지원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현장 통신 상황이 열악해 민원전화 연결조차 잘 안 되는 사례도 있어 당국은 비상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관광객들의 로밍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 공지를 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관광객이나 현지 교민 등 한국인의 인적, 물적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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