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QR로 결제"…카드·VAN·간편결제사 '맞손'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5.26 10:44
수정2023.05.26 10:47
[지난 24일 진행된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참여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철 삼성카드 상무, 김병준 롯데카드 실장, 김용환 NH농협카드 부사장, 이호준 KB국민카드 상무, 장재영 신한카드 상무, 명제선 우리카드 전무, 이석 하나카드 상무, 김범식 현대카드 실장, 신호철 카카오페이 부사장, 고일환 나이스정보통신 상무, 안명훈 한국정보통신 이사, 김윤종 KIS정보통신 상무. (자료: 여신금융협회)]
카드사와 VAN사, 간편결제사가 오프라인 가맹점 내 QR결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모바일 결제망 구축에 나섭니다.
26일 여신금융협회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 카드사와 나이스·한국·KIS정보통신 등 부가통신사업(VAN) 사업자, 그리고 간편결제사인 카카오페이가 함께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사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모바일 결제를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하며, 다음달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고,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참여사들은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 이상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참여사는 아니지만 실무자 TF 구성에는 참여할 예정입니다.
결제망은 신용카드 비즈니스 핵심 축으로, 이번 공동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QR 결제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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