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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어떡해"…명동 대신증권 앞 'LOVE'에 낙서, 처벌은?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5.26 07:14
수정2023.05.26 11:25

[대신증권 제공=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LOVE' 조형물이 서울 명동에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적인 조각 연작인 'LOVE'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졌습니다.

이 작품에 칠해진 'ZOMBRA'라는 글씨는 최근 을지로와 명동 일대에서 여럿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오전 2시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검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해당 작품에 낙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대신증권은 낙서 흔적을 발견하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작품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2016년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옮기면서 설치한 조형물입니다. 당시 대신증권은 로버트 인디애나 재단에 연락해 작품을 구입했습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사유재산에 행해지는 모든 기물 파손 행위는 불법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라면서 "낙서 행태가 실수로 보기 어려워 조사 후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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