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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공비행. 긴축 공포 우려 확 날려버렸다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26 06:24
수정2023.05.26 10:13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하며 3만 2764.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88% 오르며 4,151.28에, 나스닥 지수는 1.71% 상승한 1만 2698.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엔비디아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71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09달러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이상, 주당순이익은 18%이상 높았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은 투자자들을 더욱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71억 5천만 달러를 무려 50% 이상 웃돈 수치입니다. 

전날 장 마감 후부터 들썩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4.37% 폭등하며 379.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개장 18분만에 하루 평균 거래량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시가총액도 9392억 9500만 달러로 불어나면서 반도체기업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JP모건, 에버코어, 키뱅크 등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200~300달러에서 500달러로 단숨에 높였습니다.

엔비디아 훈풍에 AMD가 11.16%, 브로드컴이 7.25%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를 생산하고 있는 TSMC도 12% 급등하며 100.9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TSMC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ASML의 주가도 6.25% 급등하며 708.4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출 삭감을 두고 양측 간격이 7백억 달러로 좁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을 향후 신용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목요일에 합의가 나올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케빈 헌 하원의원은 금요일 오후에 합의안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8% 하락하며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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