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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의 굴욕…파산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경고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26 05:57
수정2023.05.26 07:59

[앵커]

미국의 사상 첫 디폴트 우려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제신용평사가 피치는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간의 협상은 기대감과 진통 사이를 교차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부채협상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시시각각으로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만 일단 현재까지는 타결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지금껏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를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공식브리핑을 통해 협상팀이 생산적인 논의를 했으며 분명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의장도 이날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의 발언은 하루 전인 24일 저녁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급했던 데 비해 입장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피치는 현지시간 24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 A로 유지하면서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피치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향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이번 경고 그러면서 X-데이트 즉 디폴트 예상일 전에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협상이 결렬돼 미국 정부가 일부 지급 의무를 다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피치의 설명은 2011년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당시 국제신용평가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가 폭락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피치의 부정관찰대상은 경고 카드로 받아들여집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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